요즘 가장 깊게 생각해봤던 질문은
아무래도
내가 살기위해 먹는 것인지
먹기위해 사는지 하는 문제였던 것 같다.

시답지 않게.

변하지 않았다고 큰소리 쳤지만 사실은 많은 것이 변했다.
지나치게 격정적이고, 감상적이고
그래서 스스로를 절망의 끝으로 몰아넣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아-
내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음을 깨닫고 나서
내가 지쳐버릴 것같은 기다림에 다만 익숙해진 것일 뿐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가벼워진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 아무말 않고 뒤돌아 설 수 있었던 내 자신이 대견했다.

거침없고, 제 멋대로 자유롭던 내 마음은
어쩌다보니 이제 한 곳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버리다니,
운명의 장난도 이런 장난이 있단 말인가.


떠나고 싶다.
어디론가, 멀리
그 곳에서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내가 찍혀있는 사진들을 살펴보다보면
나도 모르는 내가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
가슴이 뭉클해지곤한다.

나란 사람은 참-

BGM : 쇼릴라잌마인 바이 마이셀프 (2007년)
2010/01/13 01:26 2010/01/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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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8 23: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살기위해 먹는데, 그게 또 안 그럴 때가 있잖아,

    • 쏘울풀몬스터 2010/02/08 23:51  address  modify / delete

      어ㅎ 근데 그리고 사실 먹는건 삶에서 별로 엄청 큰 부분은 아닌거같아 ㅋㅋ

  2. 2010/02/22 13: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근데 마시는건 삶에서 별로 엄청 큰 부분이긴 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