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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또 무슨 썰을 풀어볼까? 어떤 노래를 듣다보면 갑자기 기가 콱 막히고 맥이 탁 풀리고 괜히 웃음이 흘러나오면서 머리가 멍해질 때가 있다. 이게 단순히 노래가 좋다거나 잘한다하는 느낌하고는 완전히 다른데, 나스가 아무리 유려한 랩 스킬을 귀속에 쏟아내더라도 이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걸 보면 잘한다는 느낌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인 것이 확실하다. 필자가 처음으로 그것을 느낀 것은 Black Star의 Definition 을 들었을 때였다. 그 당시만 해도 흑인음악을 거의 제3세계 음악 취급하던 시기라 신촌 향뮤직이랑 홍대 퍼플레코드까지 일주일 동안 이리저리 다 뒤져봤는데도 블랙스타 정규앨범을 구할 수가 없었다. 일주일 동안 겨우 손에 넣은 것이라고는 퍼플레코드에서 어렵게 발견한 Black Star의 Definition 싱글 수입반. 그것도 없어서 못듣던 시절이었던지라 어쩔 수 없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사오게 되었다. 다음날 등교 길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Definition을 씨디피에 넣고 듣는데 어찌나 놀랍던지 “허허”하고 허탈한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그때 느낌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Mos Def과 Talib Kweli는 진정한 완소엠씨가 아닐 수 없었다. (나중에는 그곡이 원래 있던 포멧의 노래를 그냥 오마쥬식으로 따라 부른 것이란 것도 알게 됬지만 그냥 좋은걸 어쩔것이냐.) Mos Def의 간지나는 목소리와 쏟아지는 라임, 이어지는 Talib Kweli의 환상적인 플로우.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그 당시의 느낌이 하나하나 생생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흔치않은 일이고 그러면서 그 뮤지션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한다. 덕분에 남들이 구리다고 한 노래들마저도 좋게 들어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는 것 같다.
그런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어찌나 그렇게 듣는 귀가 다른지 필자가 좋다고 느낀 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정말 많다. 필자는 주로 본인의 감흥을 격렬한 찬사를 통해서 소개하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편인데 (ㅋㅋ) 어쩔 때는 어떤 뮤지션이 왜 존중받지 못하는가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의아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뮤지션들이 있다.
언젠가는 Will.I.Am에 대한 기사 밑에 각종 비난과 함께 심지어 ‘그게 힙합이냐?’ 라는 식의 리플이 달려있는 걸 보았다.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 마치 힙합이 아닌 음악은 취급도 안하겠다는 식의 뉘앙스도 느껴졌을 뿐더러 ‘이건 힙합이고 이건 힙합이 아니다’ 라는 어디 처음부터 정해지지도 않은, 아무리 찾고 규정하려해도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도 없고 네이버지식검색에서조차 찾을 수 없는 제멋대로의 기준을 들이대는 꼴은 나의 심기를 상당히 불편하게 했다. 그러고 나서는 결국 Nas가 화려한 컴백과 함께 Hip Hop Is Dead에서 Will.I.Am을 선택하고 나서야 "아 이건좀 그래도 괜찮네." 라고 아주 전형적이고 식상한 말투로 말할테지. Sly&the family stone 헌정앨범과 Sergio Mendes 새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덜컥 꽤차고 나왔던, 최근 1년간 수많은 뮤지션들의 앨범에 프로듀서 진으로 이름을 새겨넣은 Will.I.Am. Will.I.Am처럼 꾸준하고 센스 넘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뮤지션이 흔치 않은데도 어떤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쉽게 말한다. 그러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은 힙합이 아니란 말인가. 참으로 오만한 태도다. 여튼 누가 욕을 하건 말건 간에 Black Eyed Peas의 음악을 비롯하여 John Legend, Justin Timberlake, Fergie, Nas, The Game, Pussycat Dolls, Macy Gray, Chrisette Michele, Common까지 Will.I.Am은 수많은 앨범에 참여하면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으니 그들의 근거 없는 비난이 무색하다. 그렇게 비난하면서 John Legend의 Ordinary People은 명곡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그들의 이중성은 필자의 두뇌회로로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John Legend 의 두 앨범의 많은 트랙에 Will.I.Am이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또 내가 대변해주고 싶은 사람은 50Cent다. 수많은 구설수와 근거없는 디쓰전으로 사탕물고 지나가던 꼬마를 잡고 물어봐도 닥치라고 하는 50센트를 굳이 대변해 주고싶은 이유는 최근 나온 Eminem 컨필 Re-up에서 보여준 You Don`t Know의 싸비 때문. 50Cent는 정말 싸비하나는 기가 막히게 쓴다. 이미 그의 첫 대박싱글 In Da Club부터 시작해서 Poppin` Them Thangs, The Game의 Westside Story(아! 이 주체할 수 없이 피어오르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소름돋는 싸비, Nigga Westside-!!)를 거쳐오면서 검증된 그의 탁월한 싸비 메이킹능력, 안되는 노래도 되게 만드는 싸비라고까지 표현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뿜어낸다. ‘이젠 G-Unit의 열기가 다 사그라들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 무렵 You Don`t Know를 들으면서 ‘아직 G-Unit은 생명줄이 끊어질라면 꽤나 더 있어야겟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LLoyd Banks가 뉴욕에서 좀 떠들었던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G-Unit, 이번 50Cent의 새앨범 Curtis에서는 또 어떤 주옥같은 싸비로 돈을 벌어서 21세기형 신개념갱스터 집단 G-Unit을 계속해서 꾸려나갈지 참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그리고 사실 '훼이크다.' '갱스터 놀이 한다.' 이렇게들 말하지만 50Cent가 진짜로 총을 9발을 맞았든 900발을 쐈든 90발을 점심으로 먹었든 그의 겉모습에선 갱스터 냄새가 풀풀 나지않는가. 어차피 갱스터고 아니고가 음악을 듣는데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50Cent는 트랙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 꽤 센스있는 트랙이 많다. 잔뼈가 굵은 엠씨다. (Nate Dogg과 함께한 21 Questions 같은) 생각없이 남들 욕하니 따라서 아무 말이나 내뱉지 말고 좋은게 있으면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정말 싫으면 이렇게 말하면 되니까.

다 필요없고 이번에 커먼이랑 윌아엠이랑 작업한거나 들어야지. 무슨 영화 삽입곡이라는데 이걸로 블링블링이랑 차살 돈은 벌었겠구만 둘다 (ㅎㅎ) 아 영화하니까 생각났는데 얼마전에 블러드다이아몬드 완전 손에 땀을 쥐고보는데 엔딩크레딧올라갈 때 존나 가슴을 후벼파며 몰아치는 웅장한 캐감동 비트에 나스 목소리가 나와서 완전 깜짝 놀라서 바로 네이버 검색창에 나스를 입력했는데 나스의 샤인온넴이라는 블러드 다이아몬드 OST 수록곡이더만. 프로듀서는 아직도 누군지 못밝혀냈다. ㅠㅠ 정말 진짜 좋은데 나스 랩잘하는건 말하기 귀찮고 이제, 프로듀서 센스 대박이던데 지금 일단 예상중인 게 깐예정도? 아 잘모르겠다 아는 사람없나. 아 개 딴소리였고, 이 윌아엠 비트, 마틴루터킹 연설을 쌤플링했군, 아이.해브.어.쥬림- (재생버튼 그냥 가볍게 클릭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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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핍티가 검은 쫄원피스를 근육질의 몸에 입은 사진을 보면 핍티가 애자인지 천재인지는 또다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네 ㅋㅋㅋㅋ
그래도 P.I.M.P 뮤비를 보면 그가 매우 부러워진다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