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판타지아 배리노는 이전에는 없던 독특한 보이스와 타고난 깊은 성량으로 대단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다. (아이돌을 뽑는 대회라는 제목을 가지고도 전혀 아이돌스럽지 않은 외모와 배경을 지닌 판타지아를 우승으로 만드는 미국 대중들의 음악에 대한 어떤 고집이나 심미안은 알아줘야 된다.) 저 옛날 빌리 할러데이의 절절한 목소리에도 그녀의 고된 삶이 스며있었듯이, 19세의 흑인 미혼모라는 그녀의 사회적 배경 역시 그녀의 쏘울풀한 목소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특히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가수들 중에서는 가장 성공적인 앨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그녀는 2집 앨범에서 쏘울 디바로써의 자존심을 걸고, 앨범 타이틀에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걸어세웠다. (앨범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걸어놓는다는 것은 뮤지션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어쨌든 그녀는 타고난 오리지널리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다양한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고 있으며, 위에 스위즈 비츠와 함께한 올드스쿨한 댄스음악에서부터, 트랜디한 클럽음악 뿐만아니라 어떠한 쏘울 명곡, 가스펠 명곡도 소화해낼 만큼 보컬로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판타지아는 21세기의 아레사 프랭클린이다. 어디서 이렇게 대단한 보컬이 튀어나온 것인지. 보컬이 보컬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음에도 보컬의 세계에는 여전히 그들 만의 깊은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고, 보컬은 확실히 보컬이라는 타이틀 아래에서 지켜야하는 어떤 자존심이라던가 하는 무언가가 또 있는 것 같다. 더 나아가 모든 예술이 그렇듯 뭐 기술적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그 기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미묘한 부분에서 사실은 뛰어난 보컬인가 아닌가가 결정되는 것 같다. 판타지아는 그 모든 것을 갖춘 보컬이다. 나는 판타지아를 그 누구보다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2000년 들어서 등장한 쏘울 여가수들 중에 그 먼 옛날 아레사 프랭클린과 같은 전설적인 쏘울 디바의 계보를 이을만한 가수들은 몇 안되지만, 그래도 알리샤 키스, 제니퍼 허드슨, 크리셋 미쉘 등의 뛰어난 쏘울 여자 보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몇 안되는 가수가 바로 판타지아다. 그녀에게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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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20:06 2009/10/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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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P019 2007년을그녀의품에, 크리셋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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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ubject: P069 판타지아, 슈퍼스타K를 보고

    Tracked from 괴물,그 삶 2009/10/18 01:38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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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10/22 21: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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