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66 오늘 당장 추천해주고 싶은 트랙들



 
 

 사람들은 싱글로 발매되지 않은 트랙들 중에 정말 괜찮은 곡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내가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2005년에는 유튜브도, 뭐도 없던 음악듣기에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이었다. 블랙스타의 데피니션을 듣기위해 일주일 넘게 신촌, 홍대를 뒤집고 다녔던 이야기를 몇번째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찌보면 음악 찾아듣기 정말 편한 시대다. 방안에 앉아서 발매되는 앨범들을 한눈에 훑어 볼 수가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애착이 줄어드는 것도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그런데 유튜브같은 곳을 잘 찾아보면 유명가수들의 발매되지 않은 곡들이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 글쎄 현지에서는 어떤 형태로 유출이 되고있는 건지 잘몰라도, 이게 참 괜찮은게 많고,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비해 녹음상태나 믹싱, 마스터링 상태는 현저히 낮지만 굉장히 곡이 느낌있어서 재생버튼을 누르면서 앨범의 첫 인트로곡을 들을때보다도 더 기대감에 차오른다. 그렇다보니 아티스트 이름에 unrealesed만 추가해서 검색하면 정말 쏠쏠한 트랙들이 많이 등장한다.

 뭐 서론은 그만두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곡을 쓰는 두 남자, 더드림과 니요의 곡을 추천해주고 싶다. (니요는 Hello, My Name is Revenge, 더드림은 I Need Things(Mariah Carey Demo)) 어떻게 보니 비슷한 곡이 되버렸는데 트랜디함과 60,70년대 올드한 느낌을 모두 간직한 쎈스있는 작곡가 더드림과 21세기 멜로디컬한 알앤비 작곡의 정점이라고 해도 이제는 뭐 끄덕끄덕하게 되는, 서정적이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니요의 미공개곡 두곡이다. 둘다 속도감있고 적당한 무게감까지 담겨있는데 니요의 곡은 니요의 수많은 미공개곡들 중 하나(특히 니요의 미공개곡중에 개간지곡이 많다.)이고 더드림 곡은 머라이어 캐리를 위한 데모녹음 트랙인 듯하다. 어쨌든 이런 트랙들은 보물찾기같은 즐거움까지 주는 바람에 찾아서 듣게되면 더욱 신이 난다.

 이 두 곡을 듣고 있으면 2009년 현재 씬을 좌지우지하는 알앤비 작곡가는 의심할 여지없이 니요와 더드림이구나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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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0 22:10 2009/09/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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