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달전만해도 드레이크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 릴웨인의 원톱 레이블, 영머니 소속의 듣보였는데, 갑자기 드레이크라는 이름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에브리 걸에서 능숙하게 릴웨인과 호흡을 맞추는 드레이크의 랩호흡은 아주 노련하고, 스킬풀해서 신예답지 않은 대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레이크는 나와는 동갑내기 86년생, 아직 자신의 정규앨범 한장조차 없는 말 그대로 신예다. 그간은 믹스테잎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으나, 곧 그의 EP를 신호탄으로 내년쯤에 그의 첫 정규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리스너들에게 가장 널리 알릴 수 있었던 최고의 기회는 아무래도 릴웨인과의 작업이었을 것이다. 영머니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여 인상적인 랩을 선보인 그의 유명세는 상큼한 비트와 장난스런 가사로 찰지게 꽉찬 트랙, 에브리 걸이 각종 챠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시작된다. 이 곡에서 그는 릴웨인과 벌쓰 원투를 나누어 가지면서 실질적으로 영머니의 투톱으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 이후로 그가 릴리즈한 두 개의 싱글, 베스트아에버해드와 썩쎄스풀 역시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아에버해드는 발매하자마자 각종 챠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뿜은 핫트랙, 트레이 송즈와 릴웨인의 도움을 받은 썩세스풀 역시 최근 발매된 힙합음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진중한 맛을 내고있는 트랙으로, 차분한 비트에 진지하게 랩을 토해내고 있다. 아직 자신의 이름을 건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어서 그렇지 아주 물오른 엠씨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그의 랩 커리어는 결국 그의 첫 앨범의 퀄리티와 판매량으로 평가될 듯 하다. 랩 아이돌, 바우와우마저 영머니와 싸인한 이 시대에 드레이크가 이렇게 급성장해준다면, 그의 첫 앨범이 플래티넘이 되어 주기만 한다면, 영머니도 쏘쏘 데프, 데프 잼이나 배드 보이 정도의 시대를 주도하는 거대한 레이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맨손으로 시작해서 이 정도까지 올라온 끝없는 아웃풋의 주인공, 릴웨인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모든 성공한 랩스타들은 그들의 음악을 듣는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추진력있는 사람들임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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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11:32 2009/08/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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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봉현 2009/12/26 03: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드레이크..개인적으로는 특별한 매력은 아직 못 느낀..왜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지는 알겠지만요.

    • 쏘울풀몬스터 2009/12/26 10:25  address  modify / delete

      제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드레이크는 별로 엄청난 기대를 안하는데
      딱 기대한 만큼 딱 그만큼은 해줘서 좋아 ㅋㅋ
      라더군요 ㅎㅎ

  2. 유지혁 2010/01/25 19: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대가 큽니다 드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