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40 팝샴페인



 

 최근 듣고 미칠것 같은 싱글이 두곡 나왔다. 그 첫번째가 바로 팝 샴페인. 원래 나는 짐존스의 랩을 상당히 무시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곡을 듣고나서 짐존스가 너무 좋아졌다. 짐존스가 이 곡에서 간지를 폭발시키면서 일단 짱을 먹고 들어가는데다가 쥬엘즈의 구렁이 담넘는 랩핑과 중독성있는 훅이 어우러진 초초핫 싱글이다. 나는 이 곡을 듣고 "드랍핏라이낏쌋 파트2" 라는 짧고 명료한 코멘트를 남겼다. ㅋㅋ 스눕의 공전의 히트곡이자 퍼렐과의 전설적인 만남으로 회자되는 그 곡의 뒤를 이을 초 간지곡이 탄생했음을 알리고 싶다. 짐존스의 목소리는 계속 들어도 간지인 듯. 간지를 빼면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딥셋의 두 에이스 짐존스, 쥬엘즈 콤비의 활약을 감상하시라.



 두번째 싱글은 바로 버스터라임즈의 새싱글 아랍머니, 아랍머니 ㅋㅋㅋ 가사도 아랍머니를 추구하는 흑형들의 말씀을 담은 이 간지곡은 사실 원곡보다도 위의 리믹스가 개간지다. 버스터라임즈의 여전히 타이트한 랩핑에 이어서 디디, 스위즈비츠, 티페인, 에이컨, 위지가 차례로 나와서 오로지 간지 하나만을 뽐내는 이 곡. 이 곡은 디디가 배드보이 머니를 샤우팅하는 것에 이어서 티페인이 네피보이를 목청이 찢어져라 외치면서 미칠것같은 멜로디를 쏟아내고. 에이컨이 컨빅뮤직과 세네갈을 연호하는 등 4분동안 쉴새없이 마초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진짜 최근 몇년간, 간지곡은 많았지만 이토록 90년대의 마초이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이 있었는가? 스위즈비츠도 강렬한 곡을 많이 만들긴했지만 이토록 남자느낌을 낸적은 없었고, 티페인이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왔지만 그와중에 이토록 수컷의 느낌을 주는 곡은 없었다. Smoke로 가득찬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올법한 방안에 양탄자에 앉아있는 기분을 들게하는 마약같은 노래. 나는 이 노래를 틀어놓고 무한반복이 되고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한채 30분이나 방안에서 '위깃아랍머니'를 따라하면서 춤을 췄다. 아랍머니는 남자들의 노래다. 목말랐던 남성성의 로망이 가득담긴 노래!



 두 곡의 싱글이 가진 공통점은 론 브라우즈. 머리가 뱅글 돌 정도로 중독성 있는 이 곡들에 한결같이 목소리를 싣고 있는 그는 알면 알수록 더욱더 나를 놀라게 했다. 처음에 나는 단순히 T-pain 짭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프로듀서였고, 그냥 또 새로나온 싸우스 프로듀서들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빅엘의 에보닉스와 푸리롱을 프로듀싱했던 개미친 레젼더리 프로듀서였다. (ㅋㅋ) 빅엘의 프로듀서였다고 생각하니 그의 비트에서 어쩌면 이토록 마초적인 느낌이 풍겨나올까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두 싱글은 형님의 귀환이라는 부제를 붙여주고 싶다. 오늘도 우리와 같은 찌질이들에게 일용할 떡밥을 던져주시는 모든 형님들께 감사하며 이만.


Copyright 2008 ⓒ 쏘울풀몬스터 All rights reserved.
위 글의 무단 복제, 수정 및 도용을 금지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2/03 22:05 2008/12/03 22:05
쏘울풀몬스터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werd by Textcube,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