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했다.
2년이 지났지만 도쿄는 여전히 그 도시만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전에 갔었던 그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자마자
롯뽕기로 향했다.
애비 로드에 가기 위해서였다.

애비 로드는 비틀즈의 11번째 공식 앨범의 제목이다.
이 앨범의 이름은 그들이 앨범을 레코딩한 스튜디오의 거리에서 따온 것으로
애비 로드를 만들때쯤에는 맴버들간 불화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앨범은 그들의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은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틀즈 매니아들을 위한 바이다.




가게 내부는 온통 비틀즈에 관한 것들 뿐이다.
비틀즈 사진, 비틀즈의 기타, 음악도 비틀즈고
심지어 전면에 프로젝트에 쏘고있는 영상마저도
비틀즈가 출연한 비틀즈에 대한 영화였다.



2100엔이나 주고 매일 이곳에서 공연하는 비틀즈 카피그룹을 봐야했지만

거품에서 크림맛이 나는 아사히 생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면서
히트곡이 아닌 비틀즈의 숨은 명곡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르는
도쿄의 회사원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비로소 도쿄에 온 기분이었다.

뭐 비롯 좀 비싸서 다시 가진 않겠지만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2008/04/12 00:01 2008/04/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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