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05/Tokyo/Roppongi/Shiodome



날씨는 약간 바람이 있는 화창한 날씨였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롯뽕기로 향했다.

아침은 니시가와구치역 앞에 한국식 식당에 갔는데
생선도 주고 불고기에 국밥 진짜 입에 침이 돌아서 허겁지겁 먹었다.
오랜만에 뱃 속에 제대로 된 밥상이 들어가니까 편안했다.



롯뽕기 힐즈는 작은 요새같았다.
(거미모양을 본 뜬 조형물앞에서)



롯뽕기힐즈타워를 중심으로 둥글게 복층으로 쌓아올려진
롯뽕기 힐즈는 도쿄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타워전망대와
각종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집중되어있고
그 공간 자체가 공원처럼 산책하고 쉬어갈수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이었다.



이게 개가 아니고 곰인데 (ㅋㅋ)
롯뽕기 마스코트라고 한다.



조형물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신경쓴 흔적이 엿보였다.




이곳에서 보면 도쿄의 중심 도쿄타워부터
저멀리 오다이바와 도쿄의 항구까지 360도로
도쿄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맑고 탁트인 도쿄의 풍경.
(확실히 도시에는 강도 강이지만 항구가 있으면 운치가 있어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건물 안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햇살만 가득 들어왔다.



롯뽕기 힐즈에 있는 두부카페에 들어갔다.
콩으로 만든 음식만 파는 곳이었다.
나는 두부도넛과 따뜻한 두유를 먹은 듯?



(심심해서 저런짓을...)



롯뽕기역으로 가는 길.

롯뽕기역에서 시오도메로 가기로햇다.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이쁜 사설전철 롯뽕기역에서 전철을 타고
시오도메에 도착했을 때는 약간 이른 저녁이었다.

시오도메는 그냥 뭔가 빌딩으로 가득찬 도시인데
도쿄타워를 보고싶어서 발걸음을 옮겼다.



시오도메에 도착하니까 바람이 매섭게 불기 시작했다.
밤바람이 어찌나 매섭던지 코가 빨개질 지경.




시오도메는 잘 계획된 미래도시같은 느낌이었다.
모노레일도 지나다니고
(모노레일이 아니라 유리까모메라는 모노레일식의 이동수단이었다.)



카렛타 시오도메 빌딩의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로 기어올라갔다.
46층과 47층에 걸쳐 스카이 라운지가 마련되어있는데
그곳까지 초고속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기압차땜에 귀가 멍멍해질 지경)

스카이 라운지 입구에 있는 디자인 박물관에 잠시 들렀다.
디자인에도 평소에 관심이 많은지라 재미있게 봤는데
확실히 아기자기한 게 일본의 색깔이 많이 느껴졌다.

6시에 문을 연다는 가게에 첫손님으로 들어갔다.
기분도 낼겸 비싼 스카이 라운지 우동전문점에서
조개우동과 아사이병맥주.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 만원어치나 전화를 했었지.)
우동은 좀 느끼했지만 조개가 내 눈알만했다.
맥주랑 먹으니까 그래도 먹을만했다.

도쿄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도쿄의 밤은 조금씩조금씩 물결치며 살아있었다.
이곳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지난 한해와 나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했다.



취기가 약간 오른 기분좋은 상태에서
도쿄타워까지 걸어갔다.
멀지않은 곳에 도쿄타워가 있었다.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는 바람에 내부에선 촬영을 하지 못했다.
도쿄타워는 도쿄의 야경을 감상하는 정도?
그 밖에 몇몇 테마파크스러운 곳이 있는데
썩 흥미롭지는 않다.

하지만 도쿄타워 그 자체가 발산하는
빛나는 아름다움은 한번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그해 겨울, 도쿄타워는
사랑에 빠진 내 마음처럼 아름다웠지.

2006/01/05/도쿄 맑음/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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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4 04:09 2007/01/14 04:09
쏘울풀몬스터
Youth, The Glory/2006,Tokyo 2007/01/1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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