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15 16마디의미학

 나는 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못지 않게 힙합을 좋아하고, 또 그만큼 많이 들었다고 생각한다. 쏟아지는 펀치라인에 전율을 느끼기도 했고, 마디를 달리하여 흩어지고 모이는 미친듯이 유려한 플로우들에 맥이 탁 풀려 웃음 짓기도 했고, 비수를 꽂는 한마디의 메세지에 섬뜩해하기도 하기를 벌써 6년이 넘었다. 그런데 가끔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 "16마디로는 너무 부족해" "16마디에 풀어내기엔 할말이 너무 많아."
 글쎄. 뭐 이 힙합음악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혹자는 나스나 제이지를 혹자는 라킴, 투팍, 빅엘 등을 떠올리겠지만 굳이 멀리까지 가서 찾지 않아도 좋다. 오늘은 이 정도 음악을 듣는 것으로 자잘한 코멘트를 생략하고자 한다.



메모리 타임 (결정 썬엔샤인 수록곡 , 마이노스 벌쓰)
 
아프신 아버지 가쁜 숨을 몰아쉬셨지 난 참 못됐었지
빌어먹을 놈의 내 힙합.
돌아가는 CDP, 멈추지않는 내 기침질, "음악이 그렇게 좋나?"
아버지가 그립다.


 16마디로 할 말을 다 해낼수 없다면 그것을 훌륭한 엠씨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6마디, 그 짧고, 간결함 속에서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메세지를 담는 것이 정말 훌륭한 엠씨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단 16마디로 누군가의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엠씨의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그래서 T.I가 남부의 새로운 제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까지도 나는 메이쥬 룩 리믹스에서 보여주고 증명했던 것처럼 16마디에서 진정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루다크리스를 아직도 남부의 킹으로 꼽는 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짧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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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04:59 2007/07/0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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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쏘울풀몬스터 2007/07/09 16:38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딥플로가 어비스 뒤풀이비 안내고 갔었는데 ㅎㅎ

  2. 거녕이 2007/08/07 10:18  수정/삭제  댓글쓰기

    긔칌 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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