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Hold me tight.

16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끝나고 나면 홀가분하고 신날거라고 생각했는데
버스에서 돌아오면서 바라본 창 밖은
슬프게도 나에게 무관심했다.


시간, 정말 빨리 흐른다.
7월이 오지않기만을 빌고
8월이 오지않기만을 빌고
그렇게 영원히 힘들것만 같았던 시간들을 지나
10월.11월.
2007년이 온 것 같지도 않게 찾아오더니
벌써 새해가 11일이나 지났다.

매일밤 자기전에 멀리서 나팔소리가 들려오는데
눈감고 매일 다짐했다.

열심히 살자. 다 잊고 열심히 살자.


작년의 내 모습은 꼴보기 싫을 정도로 나약했다.
작은 아픔에도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들어 했다.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아무리 많이 흘러도
나는 변하지 못했다.
늘 외롭고 슬퍼하고 눈물흘리고
나란 사람. 바보니까. 올해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후회없이 살아야한다는 점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별다른 새해 계획은 없다.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손길로, 나의 목소리로, 나의 눈빛으로, 내 가슴으로
누군가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누군가의 아픔을 치유해줄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나의 전설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이
올해도 계속되기를 기도하는 어느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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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17:06 2007/01/11 17:06
쏘울풀몬스터
Monster, The Life/Bluedays 2007/01/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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